제가 쓴 글이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원치 않는 분들은 영화 보세요! 티켓가격이 아깝단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웡카보다 추천)
초반부/후반부로 호불호 얘기가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호'였습니다! 무서운 영화를 못 보는 저에겐 '소름이 돋는 정도였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검은 사제들(2015)>, <사바하(2019)> 연출한 장재현 감독은 이번 영화도 직접 집필하여 기존 영화 대비 완성도를 더 높였습니다.
파묘 등장인물들을 간단하게 소개해보자면,
최민식 배우: '상덕', 유명한 풍수전문가로 김 선생으로 불림
김고은 배우: '화림', 할머니를 신으로 모신 젊은 무당
유해진 배우: '영근', 묫자리 이장 시 상덕과 함께 일하는 장의사
이도현 배우: '봉길', 화림 밑에서 일하는 무속인
등장인물 이름 모두 독립운동가들의 성함이며 초반부부터 일본과 관계된 복선들이 보입니다. 보국사와 같은 장소, 그곳을 지은 보살님 이름도 나라를 지키기 위한 것임을 추측할 수 있었어요. 이것은 결국 결말까지 이어져 끝날 때쯤엔, 민족의 정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이 대한민국의 맥을 끊기 위해 한 행동들.....)
첫 장면으로, 화림과 봉길이 미국 LA로 떠나는 장면이 나옵니다. 미국 LA에 의뢰를 받은 화림과 봉길은, 그곳에서 귀신병을 앓고 있는 갓난아이를 만납니다. 알고 보니 그 아이의 가족은 대대손손 부잣집이었고 화림은 느낌적으로 아이의 직계가족(아빠, 할아버지)도 똑같은 병을 앓고 있을 거라 파악합니다. 가족에게 조상의 묘를 이장할 것을 제안하고 그녀는 상덕과 영근에게 함께 일하자 제안합니다.
풍수전문가 김 선생(상덕)과 장의사 영근과 동행한 묫자리는 악지였고 주변에 여우가 살고 있었으며, 이것을 잘못 건들였을 때 관계자 모두 화를 입을 수 있어 상덕은 이장을 반대합니다. 하지만 갓난아이가 고통받고 있기에 화림의 설득으로 파묘합니다.
후손들은 조상에 대한 정보를 몰랐으며 이는 후손의 고모에 의해 그의 정체가 밝혀집니다.
미국 LA 부잣집의 조상은 나라를 팔아 먹었던 친일파였으며 이를 숨기기 위해 자손들에게 과거를 숨겼었습니다.
조상의 화를 입지 않기 위해 이장 시 굿도 함께 진행되고 가족들의 부탁대로, 관만 꺼내 화장터로 이동하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화장은 다음 날로 미루기로 합니다. 그동안 화장터에 관을 두게 되는데, 이때 빌런이 등장하여 관을 열게 됩니다.
관을 열자 조상의 영혼이 나와 직계 가족을 데려가려고 합니다. (아들, 손자 데려감 ㅠㅠ) 그를 봉인하기 위한 시도를 하게 되고 100년 동안 저승에 가지 못하고 갇혀 있어서 그런지 날뛰는 혼을, 결국 관을 태워 저승으로 보냅니다.
이 장면들 모두 소름 끼쳤고 배우들의 연기력, 연출력에 몰입감이 높았습니다.
허나 파묘시 이상한 뱀?(머리가 사람이었음)을 죽인 인부 하나가, 화를 입었고 이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상덕은 무덤을 다시 파게 되는데, 세로로 세워져 있는 관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번엔 화림이 관을 꺼내는 것을 반대하지만 상덕은 이 관을 불태워 없애기 위해 관을 꺼내자 합니다. 보국사에 이 관을 보관하게 되는데 기운이 좋지 않은 관이기에, 화림은 백마 피를 이용해 관 주변으로 봉인을 시도합니다. 그러나 그 영혼은 관을 천장으로 탈출하여 주변 축사에서 돼지를 죽이고 보국사의 보살님도 죽이게 되는데, 그의 정체는 도깨비(일본 거인 사무라)였습니다. 도깨비에게서 화림을 구해주려다 봉길이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친일파 조상이 손자에게 빙의하여, '여우가 범의 허리를 끊었다'라고 말한 후 손자가 목이 꺾여 죽는데, 상덕은 여기서 도깨비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 내어 화림에게 전달합니다. 과거 일본은 대한민국의 호랑이 맥을 끊으려 쇠말뚝을 박았는데 이것을 찾기 위해 도굴꾼들이 친일파 무덤을 파내려 했다고 합니다. 이 쇠말뚝을 찾기 위해 그들의 전략은, 은어로 도깨비를 무덤 속에서 나오게 하여 산신령인척 하는 무당 화림이 시간을 끌고(그의 정체를 파악함) 그 사이 상덕과 영근이 묘를 파내어 쇠말뚝을 없애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예상대로 축시에 도깨비가 은어 냄새를 맡고 나왔고 화림이 그와 이야기하며 시간을 끌었으나 무덤 속에는 쇠말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화림이 위기에 빠졌을 때 그녀가 모시는 할머니가 도깨비와 대치하게 됩니다. 그 사이 화림과 영근은 무덤으로 도망갔으나 무덤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상덕은 도깨비와 마주하게 되고 그와 혈투(?)를 벌입니다.
알고 보니 과거 일본은 쇠말뚝을 보호하기 위해 살육을 일삼는 귀신 다이묘(정령)의 몸속에 함께 묻었던 것.
'물을 먹은 나무는 쇠보다 강하다'는 명대사를 날리고 도굴꾼들(후에 알고 보니 간도 독립운동가들 이름이었더라고요!)의 이름이 새겨진 곡괭이에 본인의 피를 묻혀 도깨비를 3번 베어 없앱니다.
상덕은 크게 다쳐 죽을 뻔하지만, 딸의 결혼식을 가야 하기에(여기서 명대사 나옵니다ㅋㅋ) 혼수상태에서 벗어나 치료를 하게 됩니다. 상덕의 딸의 결혼식으로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만
그들은 어느 정도 후유증을 앓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으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기억나는 대로 영화 내용을 작성해 봤는데,다시 회상해 보니 대한민국 국민만이 느낄 수 있는 감동적인 소재들이 많았습니다.
추가로 파묘 디테일과 숨은 이야기를 나름 잘 풀어낸 유튜버 분의 링크를 추가하면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12월 말, KMI 건강검진 결과서에, 오른쪽 난소에 5.3cm 혹이 있기에 6개월 내 산부인과 진료 받으라하여
근처 큰 대학병원인, 중앙대학교 광명 병원 산부인과로 예약했습니다.
이제 만 30세이고 20대 동안 산부인과에 방문한 경험이 없었고 통증도 없었기에 별거 아니라 생각했어요.
중앙대 광명 병원 산부인과 질 초음파 검사 결과
중앙대 광명 병원 예약도 간편했습니다. 홈페이지 예약 문의로 전화했더니 바로 진료 날짜 잡아주셨고 건강 검진 결과서를 지참하라 하셨습니다. 초진이기에 데이터도 필요했고 담당 의사 쌤께서 결과서 보시고 상태를 어느 정도 파악하시고 질 초음파 검진을 진행했습니다. (질 초음파의 경우, 다른 방, 사람이 검진함) 결과는, 난소 '기형종'으로 크기가 줄어들 것 같지 않고 2~3년 내에는 꼭 수술해야 하기에.. 바로 수술 날짜를 잡았습니다. 벙 쪄있는 저에게, '좋은 소식을 기대했을 텐데 그렇게 얘기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의사 쌤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기대치 못한 위로를 받았습니다.
난소에 혹이 있다 해서 모두 제거할 필요는 없고 어떤 종류의 혹이냐에 따라, 수술 여부가 결정돼요.
제가 진단받은 기형종은, 혹 안에 물이 차 있는 게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사람의 말단 조직인 이빨이나 머리카락 등이 있을 수 있다고ㄷㄷ)
세부적으로 의사쌤께서 말씀해 주신 사항으로
KMI 건강검진 상에도 혈액 검사상 난소암은 아니었고
질 초음파 검사 결과상에도 혹의 형태가 암이 아니라 기형종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였습니다.
복강경 수술로 진행될 것이며 수술 난이도가 높아지면 2cm 정도 되는 구멍을 배에 뚫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왼쪽 난소에도 뭔가 보였는데, 배란기로 보인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혹시 모르니, 수술 후 조직 검사까지 추가 진행한다고 합니다.
당일에 수술 날짜를 바로 잡았는데 빨리 수술할 수 있는 날이 한 달 뒤 (24년 1월 25일)였습니다.
수술 전 검사
입원 일주일 전에 기본 검사(혈액, 소변, 심전도, 엑스레이 검사)와 마취과 진료를 합니다.
저는 1월 19일, 마취통증의학과 예약 10시 정도로 잡혔는데
기본 검사 결과를 마취과에서 확인해야 하기에, 예약시간보다 2시간 일찍 와서 기본 검사 먼저 진행했습니다.
생각보다 기본 검사가 일찍 끝나서 1시간 정도 1층 카페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기하는데 40분 정도 더 걸렸던 것 같아요...ㄷㄷ)
마취통증의학과 의사쌤과 수술 시간/ 마취 방법에 대한 상담이 이뤄집니다(10분도 안 걸렸습니다..ㅎ)
입원 당일 (1월 24일)
병원에서 필요하다고 한 것들 모두 챙기고
수술 당일에 카톡 모바일로 서명 요청건이 옵니다.
수술 전 카톡으로 모바일 서명 후 2~4시 전에 입원하면 됩니다.
모바일 서명하면 문자로 병동 위치로 안내합니다.
입원하기 전 1층 원무통합창구 옆에 간소하게 입원생활설명실이 있는데
평소에 복용해야 하는 약이 있는지, 알레르기가 있는지 확인하더라고요.
(저의 경우, 아토피가 있어서 밀가루 음식은 못 먹는다고 했더니 입원 내내 병원 밥으로 밀가루 없이 나왔어요)
중앙대학교 광명병원이 새 건물이어서 그런지
4인 입원실치고는 넓었고 수납공간이 많아서 좋았어요.
(고대 병원에 보호자로 지낸 적 있는데 확실히 더 넓었어요)
이번 수술을 계기로 혹을 떼버리고 건강해지자란 마인드를 갖고 여기저기 다녔어요ㅎㅎ
지하 1층에 식당/ 이마트 24시가 있고 5층엔 직원 식당이 있는데
그 옆으로 무인 커피 기계가 있습니다. 수술 전후 계속 이용했네요ㅎㅎ
간호사 쌤께서 저 찾아다니시느라 꽤나 고생하셨습니다ㅎㅎ
왜냐면 수술 전 항생제 검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ㅎㅎ
이번에 알게 된 건데 제가 알코올 반응이 있어서(알코올 솜을 문지르면 피부가 빨갛게 됨)
다른 알코올 찾아다니느라 제가 있는 병원실 담당 간호사쌤께서 고생하셨어요.
입원 후 수액을 지속적으로 맞아야 해서 바로 꽂았습니다. 이동의 자유를 바로 잃었어요ㅠ
바늘이 생각보다 두꺼워서 하루동안은 거슬리더라고요ㅜ 건들 때마다 아프기도 했고..
하지만 저녁부터는 이 아이와 한 몸이 됩니다ㅎ
오후 여섯 시 즈음에 수술 담당 의사쌤께서 오셔서 수술 동의서 받고
수술 과정 등 상세하게 말씀해 주십니다. (배꼽 5mm 정도 가른다??고 하셨어요)
저녁밥... 미음.. 흠.. 호박죽이라 하는데 호박맛 아예 안 나고 동치미가 맛났어요ㅎㅎ
병원 밥이란 원래 이런 것인가... 했는데 수술 후 먹은 밥들은 너무나 맛있었습니다^^
저녁 10시 즈음에 간호사쌤께서 관장약을 하나 주십니다.
플라스틱 컵과 약 봉투 1포를 주시는데, 물과 혼합 시 순간적으로 뜨거워져서 꼭 물에 저어 마셔야 했습니다.
(바로 입으로 대는 순간 화상입을 정도의 열기였습니다)
열이 식혀지면 그때 복용을 했어요. 새벽 1시까지 반응 없다가 2시, 2시 반, 3시, 4시 총 4번 화장실 다녀왔습니다.
수술 당일 (1월 25일)
원래 오전 11시 30분에 수술실로 들어갈 계획이었는데
전 수술이 제왕절개로 수술이 변경되면서 응급 수술로 변경되어
12시에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휠체어로 4층 수술실로 옮겼고 대기하는데
다른 수술 의사쌤인지 굉장히 친절하신 분 오셔서
수술실이 추우니까 따뜻한 담요 덮어드린다고 했어요.
수술 전 섬세함에 감동..ㅎㅎ
수술이 응급수술로 바뀌면서 조금 늦게 진행되었다고
양해를 또 구하시고 수술대에 누웠습니다.
눕자마자 담당 마취의사쌤 오셔서 마스크를 대시는데
'마취약 들어갈게요~ 호흡 크게 해 볼게요'
하자마자, 누가 깨워서 눈 떠보니
회복실 천장.. (두둥)
회복실 간호사쌤께서 제 어깨를 흔들며 이름을 부르시기 전에
제 강아지 쓰다듬는 꿈을 꿨는데 눈 떠보니 회복실인..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호흡을 계속해서 정신이 깨면 바로 입원실로 이동합니다.
(수술한 분들 줄줄이 회복실로 오는데 생각보다 호흡이 어려워서
경고음 울리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저희 어머니께서 보호자로 계셨는데 수술이 벌써 끝났냐고 계속 물어보시더라고요ㅎㅎ
회복하고 올라와보니 오후 2시.. 총 2시간 정도 걸렸고
수술은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되고 회복하는데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빨간약으로 도배되고 가스 찬 내 배ㅜㅜ
저는 다행히 간단한 수술이었는지, 배꼽으로만 수술이 끝났고 배는 가스로 가득 찼습니다.
가스 때문인지 마취가 풀리고 나서 배꼽 통증은 견딜 수 있었는데
어깨 통증과 갈비뼈 통증이 심해서 무통 주사까지 맞았어요. 배꼽보다 더 아팠어요ㅠ
폐까지 마취약이 들어가는 관을 주입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목에 가래가 끼고 침 넘길 때 아팠습니다. (인후통 느낌)
수술 후 4시간 동안 호흡 크게 계속하고 잠을 못 자게 보호자가 옆에서 깨워야 합니다.
밑에 뭔가 흐르는 느낌 나서 보니 하혈 중이었던 것...ㅠ
바지부터 침대 시트까지 모두 젖어서 교체를 해야 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급하게 일어났더니 어지러움과 동반한 식은땀이 엄청나더라고요.
바로 환복하고 속옷에 생리대 붙여서 입고 잠깐 회복했습니다.
온 세상이 갑자기 노래지는 경험을 했어요..
수술 후 4시 정도에 담당 의사쌤께서 수술 결과 회진 오셨고
하혈 관련해서 말씀드렸더니 빈혈 검사 추가로 진행하자고 하셨었습니다.
(빈혈 검사 결과 정상^^)
이거 때문에 엄마가 너무 걱정되셨는지 의사쌤께 하루 더 입원하게 해 달라 해서
하루 더 있었습니다...ㅎ 보통은 수술 다음날 바로 퇴원해요!
저의 경우, 수술 후 바로 물 마시는 게 가능했고
오후 5시 정도 즈음에 돌아다녔어요. 배에 찬 가스를 빼려면 돌아다녀야 해서
수액걸이 끌고 1층부터 8층까지 계속 돌아다녔습니다.
저녁으로 나온 반찬 중 '병아리콩조림(?)'!
처음 먹어보는 반찬이었는데 정말 제 입맛이었어요ㅎㅎ 너무 맛있어서 남편한테 만들어달라고ㅎㅎ
(아쉬운 건 남편 취향이 아녔어요ㅎㅎ)
수술 당일 저녁은 앉았다 일어서는 게 아팠고 침대를 세워서 기대어 OTT를 계속 봤네요ㅎ
수술 후에는 어떤 음식/ 음료를 먹었는지, 소변량은 어떤지 시간마다 상세히 적어야 해요.
몇 번 까먹고 안 적었다가 간호사 쌤께 혼났슴돠ㅎ
수술 1일 차(1월 26일)
아침 7시 30분 즈음에 아침밥이 나오는데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습니다.
제가 원래 심심하게 먹는 편이기도 한데, 병원 밥이 맛이 없다는 건 옛날말 같았어요. (미음 외에는 다 맛있었어요!)
그래서 많은 분들(특히 저와 같이 번아웃 증상 있으신 분들)에게 이 드라마를 추천드리고 싶었어요.
제 포스팅은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웹툰이 원작입니다. (드라마 먼저 웹툰 정주행 중ㅎㅎ)
간단한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계속되는 취업 실패로, 삶의 의지를 잃은 주인공 최이재(서인국)는 결국 자살을 택합니다.
분명 빌딩에서 추락했는데, 눈을 떠보니 어두운 공간. 그리고 어떤 여자가 다가와 말을 겁니다.
그것은 바로, 죽음(박소담).
그는 최이재에게 죽음을 가볍게 여긴 벌로 , 12번의 죽음을 겪게 해 준다고 합니다.
다양한 사람으로 환생한 그에게, 찰나의 기회는 매번 오고 죽음도 다가옵니다.
아래 내용은 최이재가 12번 환생한 인물 소개이며, 죽음도 소개했습니다.
최이재가 첫 번째로 환생한 인물, 박진태(최시원). 태강 그룹의 둘째 아들.
죽음은 갑자기 등장하여 죽음을 피할 수 있다면 그대로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바로 비행기 추락사로 죽게 됩니다.
2번째 환생한 인물, 송재섭(성훈).
눈을 뜨자 하늘이었고 낙하산 없이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위험한 도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착지할 때, 결국 머리가 터져서 사망.
3번째 환생한 인물, 권혁수(김강훈).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었고 일진들의 지속적인 괴롭힘으로 생을 마감하려다 최이재가 이 인물로 환생합니다.
최이재의 활약으로 괴롭힘을 벗어날 수 있었으나, 피습은 피하지 못했습니다.
4번째 환생한 인물, 이주훈(장승조).
비밀 조직의 해결사로, 사랑을 위해 조직을 배신하고 엄청난 돈을 갖고 튀는 위험까지 감수한 인물입니다.
하지만 그녀의 배신으로 죽음을 맞이합니다.
5번째 환생한 인물, 조태상(이재욱).
격투기 선수 지망생이었으나, 불모의 사건으로 감옥에 갇힌 수감자입니다.
환생을 이용하게된 최이재는, 이주훈의 몸으로 있을 때 훔친 돈을 숨겨놓았고 조태상이 되어 돈을 찾게 됩니다.
돈의 일부는 지하철 보관함에 보관해 놓고 남은 돈을 현생의 엄마에게 전달해 주려다 수감 당시 함께한 동료의 손에 의해 죽게 됩니다.
6번째 환생한 인물은, 부모에게 학대받는 5개월 영아입니다.
학대 신고로 경찰과 아동복지과 직원이 함께 집을 방문했으나, 그 부모의 명함(아동복지사)을 보고는 수사 없이 떠납니다.
그로 인한 분노를 아이에게 풀며 결국, 아이는 질식사로 죽습니다.
7번째 환생한 인물, 장건우(이도현).
얼굴, 키 모두 되는 장건우는 모델로서 유명인사입니다. 형의 부탁으로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다, 옛 여인 이지수(고윤정)를 만나게 됩니다.
작가가 된 그녀에게 찾아가 자주 말 걸고 비가 오는 날엔 우산을 챙겨주며 친분을 쌓습니다.
그리고는 현재 본인이 겪고 있는 일들을 마치 소설 소재로 소개하며 생생하게 이야기합니다.
허나 그녀가 아직 본인(최이재)을 잊지 못하는 것을 깨닫게 되고 앞서 말한 이야기 모두 최이재, 본인이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하는 순간! 이 둘은 차 사고로 죽게 됩니다.
살해자는 박태우(김지훈). 최이재의 모든 죽음에는 박태우가 연관이 있었고 음주운전으로 장건우와 이지수를 죽게 만듭니다.
8번째 환생한 인물, 정규철(김재욱).
화가로 유명하지만, 알고 보면 사이코패스에, 연쇄살인마.
그의 작품 모두 연쇄살인으로 피해자의 피로 만들어졌습니다.
최이재는 지수의 죽음을 슬퍼하게 되고 환생한 몸으로 박태우에게 복수하기 위해 계획을 짭니다.
그러나 갑자기 의식을 잃게 되고, 알고 보니 이 연쇄살인마는 뇌종양으로 인해 살아있을 날이 한 달 밖에 남지 않을 것을 알게 됩니다. (복수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인지한 최이재)
우연하게 그의 작품들을 구매하고 싶다는 박태우의 접근으로, 그를 유인하다 작업실까지 데려오게 됩니다.
하지만 의식을 잃게 되고 박태우에게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이 장면이 가장 소름이 끼쳤습니다. 죽음을 당하는 것 또한, 최이재의 계획이었다는 것.
이에 죽음은 분노했지만, 그에게 또 한발 쏩니다. (이 장면에서 서인국의 연기력이 미쳤다는 걸 느꼈네요)
9번째로 환생한 인물, 형사 안지형(오정세).
아버지가 경찰이셨으나, 일찍 돌아가시는 바람에 홀어머니 밑에서 자랍니다. 아버지를 따라 경찰관이 되었으나 어머니와 약속을 합니다. 몸 사리며 일하겠다고...
그러다 보니 동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후배에게 쓴소릴 들으며 실적을 채우지 못한 경찰관입니다.
하지만 최이재가 그의 몸으로 환생하고 나서는 12년 동안 채우지 못한 실적을 모두 이루고(박태우를 잡기 위한 그림) 결국 이 환생한 몸으로 박태우를 응징할 수 있었습니다. 허나 총기를 소지한 범인으로 인해, 그리고 동료를 위해 몸을 바쳐 희생합니다.
10번째로 환생한 인물, 노숙자(김원해).
노숙자는 이름도 없더라구요ㅜㅜ 안지형 형사의 애도로 물든 장례식장에 들렀으나, 온갖 무시를 당합니다.
기억의 구슬(?)을 피하려다 계단에서 굴러 죽게 됩니다.
11번째로 환생한 인물, 이종국(김건호).
1화 초반에 그는 교통사고로 죽는데, 이로 인해 최이재는 대기업 최종면접에서 떨어지고 7년 동안 취업생활을 합니다.
7화가 돼서야 이종국으로 환생했는데, 열심히 회사를 위해 몸 바쳐 일했으나 해고 통지를 받게 되고 기러기 생활을 하던 가족들에게도 버림받게 됩니다.
최이재는 이런 인생은 더 이상 살 수 없다며 차에 뛰어들어 또 자살을 택합니다.
또 자살을 택한 최이재에게 분노한 죽음. 그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기 위해, 마지막 한 발을 쏩니다.
(위 이미지 장면에서, 박태우는 차 사고를 계기로 살인 본능을 깨닫습니다)
마지막 12번째로 환생한 인물, 최이재의 엄마(김미경).
엄마의 모습으로 환생한 최이재는 그제야 참회합니다. 엄마의 몸으로 절대 자살하거나 죽게 할 수 없죠.
엄마의 일생을 돌아보면서 본인의 자살로 엄마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주었는지, 죽음이 주는 교훈을 깨닫게 됩니다.
눈물 폭발했던 장면 ㅠㅠ 왜 남자 화장실에 저런 문구가 있냐고오오ㅜㅜ
엄마의 몸으로 32년이 지난 뒤, 최이재는 자연사합니다. 그리고 그는 엄마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한 번 더 환생할 기회를 달라합니다. 마지막 환생 시 죽음을 피했으니, 죽음(박소담)은 그에게 한번 더 기회를 줍니다. 러시안룰렛으로 총을 머리에 겨누게되는데, 총이 발사가 되었고
눈을 떠보니, 죽기 전 옥상 위.
엄마의 전화를 받고 그는 다시 한 번 살아갈 기회를 갖게 됩니다. (신이 준 기회)
원래 최이재가 떨어지면서 부딪혀 죽은 행인도 있었던 것 같은데 그의 재등장은 없었네요. 아마 최이재가 죽지 않았으니 그 행인도 안 죽은 거겠죠?
이 드라마는 모든 환생마다 주는 교훈이 있었고 심금을 울리는 명대사도 많았습니다.
제가 다시 삶의 활력을 느끼게 해 준 대사도 있었는데,
'두려움에 떠는 인생은 진짜 인생이 아니다. 하지만 겁쟁이 었던 나는 항상 두려움에 떠는 인생을 살았다. 세상이 알아주지 않을까 두려워, 뒤쳐질까 두려워, 거절받을까 두려워, 나는 내 인생의 꽃도 펴보지 못한 채 두려움에 떨다 스스로 죽고 말았다. 그런데 죽고 나서야 알았다. 삶이 기회였다는 사실을. 그리고 삶에서 전부라 생각했던 고통은 일부분이었다는 사실을. 날이 맑은 하루, 비가 오는 하루, 바람이 부는 하루, 그런 하루하루가 모여 인생이 된다는 사실을. 실패해도 좋으니 계속 나아가야 하는 이유를. 나는 엄마의 몸이 되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
마지막 문구로 시청자에게 힘을 주는 드라마...
살아있는 게 얼마나 감사한지 느낄 수 있었고 가족들에게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얼마나 갈진 모르겠지만)
포스팅을 해야겠다고 다짐한 드라마는 오랜만이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배우들의 연기에 몰입하여 볼 수 있었던 드라마였습니다. (연기 구멍 없음! 심지어 아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