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영상 감상

티빙 오리지널 <이재, 곧 죽습니다> 시즌1, 2 후기/ 웹툰 원작 드라마/ 12명의 환생인 소개/ 결말 (스포 有)

허니팁 2024. 1. 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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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 곧 죽습니다.

(1부 23년 12월 15일/ 2부 24년 1월 5일 공개)

크리에이터 하병훈

출연 서인국, 박소담, 김지훈, 최시원, 성훈, 김강훈, 장승조, 이재욱, 이도현, 고윤정, 김재욱, 오정세, 김미경

등급 [국내] 19세 이상 관람가

 

 

드라마 한줄평

23년 전체, 24년 초 인생 드라마다.

무료한 인생을 살고 있다면, 이 드라마 적극 추천한다.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영상 관람 리뷰를 올립니다.

 

퇴사 후 그동안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삶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이번에 소개하는 드라마를 통해 '인생은 기회의 연속이다'라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특히 저와 같이 번아웃 증상 있으신 분들)에게 이 드라마를 추천드리고 싶었어요.

제 포스팅은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웹툰이 원작입니다. (드라마 먼저 웹툰 정주행 중ㅎㅎ)

간단한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계속되는 취업 실패로, 삶의 의지를 잃은 주인공 최이재(서인국)는 결국 자살을 택합니다.

분명 빌딩에서 추락했는데, 눈을 떠보니 어두운 공간. 그리고 어떤 여자가 다가와 말을 겁니다.

그것은 바로, 죽음(박소담).

그는 최이재에게 죽음을 가볍게 여긴 벌로 , 12번의 죽음을 겪게 해 준다고 합니다.

다양한 사람으로 환생한 그에게, 찰나의 기회는 매번 오고 죽음도 다가옵니다.


아래 내용은 최이재가 12번 환생한 인물 소개이며, 죽음도 소개했습니다. 

최이재가 첫 번째로 환생한 인물, 박진태(최시원). 태강 그룹의 둘째 아들.

죽음은 갑자기 등장하여 죽음을 피할 수 있다면 그대로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바로 비행기 추락사로 죽게 됩니다.

 

 

2번째 환생한 인물, 송재섭(성훈).

눈을 뜨자 하늘이었고 낙하산 없이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위험한 도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착지할 때, 결국 머리가 터져서 사망.

 

3번째 환생한 인물, 권혁수(김강훈).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었고 일진들의 지속적인 괴롭힘으로 생을 마감하려다 최이재가 이 인물로 환생합니다.

최이재의 활약으로 괴롭힘을 벗어날 수 있었으나, 피습은 피하지 못했습니다.

 

 

4번째 환생한 인물, 이주훈(장승조).

비밀 조직의 해결사로, 사랑을 위해 조직을 배신하고 엄청난 돈을 갖고 튀는 위험까지 감수한 인물입니다.

하지만 그녀의 배신으로 죽음을 맞이합니다.

5번째 환생한 인물, 조태상(이재욱).

격투기 선수 지망생이었으나, 불모의 사건으로 감옥에 갇힌 수감자입니다.

환생을 이용하게된 최이재는, 이주훈의 몸으로 있을 때 훔친 돈을 숨겨놓았고 조태상이 되어 돈을 찾게 됩니다.

돈의 일부는 지하철 보관함에 보관해 놓고 남은 돈을 현생의 엄마에게 전달해 주려다 수감 당시 함께한 동료의 손에 의해 죽게 됩니다.

 

6번째 환생한 인물은, 부모에게 학대받는 5개월 영아입니다.

학대 신고로 경찰과 아동복지과 직원이 함께 집을 방문했으나, 그 부모의 명함(아동복지사)을 보고는 수사 없이 떠납니다.

그로 인한 분노를 아이에게 풀며 결국, 아이는 질식사로 죽습니다.

7번째 환생한 인물, 장건우(이도현).

얼굴, 키 모두 되는 장건우는 모델로서 유명인사입니다. 형의 부탁으로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다, 옛 여인 이지수(고윤정)를 만나게 됩니다. 

작가가 된 그녀에게 찾아가 자주 말 걸고 비가 오는 날엔 우산을 챙겨주며 친분을 쌓습니다.

그리고는 현재 본인이 겪고 있는 일들을 마치 소설 소재로 소개하며 생생하게 이야기합니다.

허나 그녀가 아직 본인(최이재)을 잊지 못하는 것을 깨닫게 되고 앞서 말한 이야기 모두 최이재, 본인이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하는 순간! 이 둘은 차 사고로 죽게 됩니다.

살해자는 박태우(김지훈). 최이재의 모든 죽음에는 박태우가 연관이 있었고 음주운전으로 장건우와 이지수를 죽게 만듭니다.

 

8번째 환생한 인물, 정규철(김재욱).

화가로 유명하지만, 알고 보면 사이코패스에, 연쇄살인마.

그의 작품 모두 연쇄살인으로 피해자의 피로 만들어졌습니다.

최이재는 지수의 죽음을 슬퍼하게 되고 환생한 몸으로 박태우에게 복수하기 위해 계획을 짭니다.

그러나 갑자기 의식을 잃게 되고, 알고 보니 이 연쇄살인마는 뇌종양으로 인해 살아있을 날이 한 달 밖에 남지 않을 것을 알게 됩니다. (복수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인지한 최이재)

우연하게 그의 작품들을 구매하고 싶다는 박태우의 접근으로, 그를 유인하다 작업실까지 데려오게 됩니다.

하지만 의식을 잃게 되고 박태우에게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이 장면이 가장 소름이 끼쳤습니다. 죽음을 당하는 것 또한, 최이재의 계획이었다는 것.

이에  죽음은 분노했지만, 그에게 또 한발 쏩니다. (이 장면에서 서인국의 연기력이 미쳤다는 걸 느꼈네요)

9번째로 환생한 인물, 형사 안지형(오정세).

아버지가 경찰이셨으나, 일찍 돌아가시는 바람에 홀어머니 밑에서 자랍니다. 아버지를 따라 경찰관이 되었으나 어머니와 약속을 합니다. 몸 사리며 일하겠다고...

그러다 보니 동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후배에게 쓴소릴 들으며 실적을 채우지 못한 경찰관입니다.

하지만 최이재가 그의 몸으로 환생하고 나서는 12년 동안 채우지 못한 실적을 모두 이루고(박태우를 잡기 위한 그림) 결국 이 환생한 몸으로 박태우를 응징할 수 있었습니다. 허나 총기를 소지한 범인으로 인해, 그리고 동료를 위해 몸을 바쳐 희생합니다.

10번째로 환생한 인물, 노숙자(김원해).

노숙자는 이름도 없더라구요ㅜㅜ 안지형 형사의 애도로 물든 장례식장에 들렀으나, 온갖 무시를 당합니다.

기억의 구슬(?)을 피하려다 계단에서 굴러 죽게 됩니다.

11번째로 환생한 인물, 이종국(김건호).

1화 초반에 그는 교통사고로 죽는데, 이로 인해 최이재는 대기업 최종면접에서 떨어지고 7년 동안 취업생활을 합니다.

7화가 돼서야 이종국으로 환생했는데, 열심히 회사를 위해 몸 바쳐 일했으나 해고 통지를 받게 되고 기러기 생활을 하던 가족들에게도 버림받게 됩니다.

최이재는 이런 인생은 더 이상 살 수 없다며 차에 뛰어들어 또 자살을 택합니다.

또 자살을 택한 최이재에게 분노한 죽음. 그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기 위해, 마지막 한 발을 쏩니다.

(위 이미지 장면에서, 박태우는 차 사고를 계기로 살인 본능을 깨닫습니다)

마지막 12번째로 환생한 인물, 최이재의 엄마(김미경).

엄마의 모습으로 환생한 최이재는 그제야 참회합니다. 엄마의 몸으로 절대 자살하거나 죽게 할 수 없죠.

엄마의 일생을 돌아보면서 본인의 자살로 엄마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주었는지, 죽음이 주는 교훈을 깨닫게 됩니다.

눈물 폭발했던 장면 ㅠㅠ 왜 남자 화장실에 저런 문구가 있냐고오오ㅜㅜ

 

엄마의 몸으로 32년이 지난 뒤, 최이재는 자연사합니다. 그리고 그는 엄마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한 번 더 환생할 기회를 달라합니다. 마지막 환생 시 죽음을 피했으니, 죽음(박소담)은 그에게 한번 더 기회를 줍니다. 러시안룰렛으로 총을 머리에 겨누게되는데, 총이 발사가 되었고

눈을 떠보니, 죽기 전 옥상 위.

엄마의 전화를 받고 그는 다시 한 번 살아갈 기회를 갖게 됩니다. (신이 준 기회)

원래 최이재가 떨어지면서 부딪혀 죽은 행인도 있었던 것 같은데 그의 재등장은 없었네요. 아마 최이재가 죽지 않았으니 그 행인도 안 죽은 거겠죠?

 

이 드라마는 모든 환생마다 주는 교훈이 있었고 심금을 울리는 명대사도 많았습니다.

제가 다시 삶의 활력을 느끼게 해 준 대사도 있었는데,

 

'두려움에 떠는 인생은 진짜 인생이 아니다. 하지만 겁쟁이 었던 나는 항상 두려움에 떠는 인생을 살았다. 세상이 알아주지 않을까 두려워, 뒤쳐질까 두려워, 거절받을까 두려워, 나는 내 인생의 꽃도 펴보지 못한 채 두려움에 떨다 스스로 죽고 말았다. 그런데 죽고 나서야 알았다. 삶이 기회였다는 사실을. 그리고 삶에서 전부라 생각했던 고통은 일부분이었다는 사실을. 날이 맑은 하루, 비가 오는 하루, 바람이 부는 하루, 그런 하루하루가 모여 인생이 된다는 사실을. 실패해도 좋으니 계속 나아가야 하는 이유를. 나는 엄마의 몸이 되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

 

마지막 문구로 시청자에게 힘을 주는 드라마...

살아있는 게 얼마나 감사한지 느낄 수 있었고 가족들에게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얼마나 갈진 모르겠지만)

 

포스팅을 해야겠다고 다짐한 드라마는 오랜만이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배우들의 연기에 몰입하여 볼 수 있었던 드라마였습니다. (연기 구멍 없음! 심지어 아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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